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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 김대식 구월 / 김대식 여름이 가기 싫어가끔씩 심술을 부리나보다남국의 열기 휘몰아오고세찬 비바람 쏟아 붙는다 여름내 익힌 과일그냥 두고 가긴 아쉬운가 보다가지 흔들어 떨구고 간다공들여 맺은 결실송두리째 주고 가기란쉬운 일은 아닐 게야그러나 이미 자리한 가을이그리 만만하지는 않지휘몰아오는 태풍인들이미 기울어진 대세 앞엔되돌릴 수 없는 현실임을 알겠지 막바지 꽃들은가을을 환영하고들판엔 황금 무대를 꾸민다산들은이제, 곧 있을붉은 축제의 행사를 준비한다. 2024. 8. 31.
오늘 하루 / 도종환 오늘 하루 / 도종환 햇볓 한 줌 앞에서도솔직하게 살자 꼭 한 번씩 찾아오는어둠 속에서도 진흙 속에서도제대로 살자 수 천 번 수 만 번 맹세 따위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사는 것처럼 살자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자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모래 한 알 앞에서도 2024. 8. 27.
풀잎 스친 바람에도 행복 하라 - 이채 풀잎 스친 바람에도 행복하라 이채 시인   .. 2024. 8. 23.
무 상 (無常) - 법정 무 상 (無常) 모든 것은 무상하고 덧없다항상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다만일 이 세상이잔뜩 굳어있어서 변함이 없다면숨이 막히고 답답할 것이다 변하기 때문에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고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오만한 사람이 겸손해 지며어두운 면이 밝아질 수 있는 것이다. - 法頂 - 202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