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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 / 혜민스님 기분 나쁜 일이 생겼습니까..?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일을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되새기면서 그 감정의 파동을 더 크게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흐르는 감정의 물결을 사라지지 못하도록 증폭시키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져나갑니다. 아픈 상처를 억지로 떼어내려고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자기가 알아서 어느덧 떨어져 나갑니다 만족할 줄 알면 나 자신이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하는 분투를 쉴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지금 내앞에 있는 사람과 지금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일이 끝나고도 마음에 아무런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 2024. 3. 11.
시는 아름답다 中 오광수 산에 있는 나무는 산과 다투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좁으면 좁은대로 큰 나무들이 있으면 있는대로 햇볕이 덜 들면 덜 드는대로 처지에 맞추며 살아갑니다 나무는 산에서 어울려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 시는 아름답다 中 오광수 -- 2024. 3. 7.
날마다 내 마음 바람부네 / 이정하 날마다 내 마음 바람 부네 /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 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 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 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치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 줄 알라 Judyesther - Love Your Love 2024. 3. 4.
봄 마중 / 서화경 봄 마중 / 서화경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온다네 햇볕 잘 드는 앙지 틈에 초록 초록하며 잎새들 언 땅 뚫고 나와 앉는 봄 추운 겨울 눈보라에도 꽃망울을 틔우더니 혹독한 산고 끝에 홍매화 꽃 몽우리를 터트리고 화사한 분홍빛 웃음으로 봄이 왔음을 알려주네 추운 겨울 대한 소한 동장군을 견디며 이겨낸 우린 이제 가슴 설레며 봄이 오는 길목에 서있네 너울너울 나비처럼 춤추며 봄 마중 가자 어화 둥실 두 둥실 우리 이제 손잡고 봄 마중 가세나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