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04 오월의 노래 / 괴테 5월의 노래 – 괴테 찬란하여라 자연의 빛해는 빛난다! 들은 웃는다!나무 가지마다 꽃은 피고 수많은 소리가 떨기에서 들린다가슴 가슴마다 기쁨이 솟는다오 대지여, 오 태양이여!오 행복이여, 오 환희여! 오 사랑이여, 오 사랑이여!황금빛 아름다운 사랑저 산 위의 아침 구름 같은 사랑이여.너의 큰 축복은 신선한 들에 넘치고꽃에 싸여 대지에 넘친다오 소녀여 소녀여 너를 사랑한다!샛별처럼 반짝이는 그 눈!너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종달새는 노래와 하늘을 사랑하고아침에 핀 꽃은 하늘의 향기를 사랑한다뜨거운 피로 내가 너를 사랑하듯이 내게 청춘을 주고 기쁨과 용기를 준다새 노래, 새 춤을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용기를 내게 준다 그대여 영원히 행복하라영원히 나를 사랑해 다오! 2025. 4. 30. 기다림의 나무 / 이 정 하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대는 바람이였네 세월은 덧없이 흘러 그대 얼굴이 잊혀 갈 때쯤 그대 떠나간 자리에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리리 눈이 내리면 늘 빈약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대 잊혀진 추억들이 눈발 속에 흩날려도 아직은 황량한 그곳에 홀로 서서 잠 못 들던 숱한 밤의 노래를 부르리라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어둠 속에 서글펐던 지난날의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한 그루 나무였을 때 나를 흔들고 지나간 그대는 바람이었네 "Joe Dassin - Et si tu n'existais pas" 2025. 4. 25.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 질 수 있으며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 곁에 두고 있어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죽기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그때의 그와 그때의 나를이제 똑 같이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똑같이 말입니다. 기억위로 세월이 덮이면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지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처 줍.. 2025. 4. 19. 쪼그만 풀꽃 / 이 준 관 목련처럼 크고 화려한 꽃보다별꽃이라든지 봄까치꽃이라든지 구슬붕이꽃 같은쪼그만 꽃에 더 눈길이 간다겸허하게 허리를 굽혀 바라보아야비로소 보이는 꽃하마터면 밟을 뻔해서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야비로소 보이는 꽃앉아서 보듬어주고 싶어도너무 너무 작아서보듬어줄 수 없고나비도 차마 앉지 못하고팔랑팔랑 날갯짓만 하다 가는 꽃눈으로나마보듬어주고 안아주고 싶어서자꾸만 눈길이 간다"Charlie Landsborough - I Dreamed I Was In Heaven" 2025. 4. 13. 이전 1 2 3 4 5 ··· 3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