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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445

연륜 - 이채 연륜 – 이채 누구나 기술은 연마하면 될 것이고 학문은 배우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연륜은 채워야합니다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 내야합니다 연륜에는 노련한 기술로도 높은 학식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삶의 이치와 지혜가 질곡의 나이테로 새겨져있습니다 연륜을 존중하고 존경해야 할 까닭입니다 2022. 7. 24.
인생이란 인생이란 먼 길을 도는 것입니다 가까운 길이 있는데도 멀리 돌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는 작은 다리 하나만 놓으면 금방 건널 수 있는 강을 30분이나 돌아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일부러 돌아가도록 다리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돌아갑니다. 쉬운 것을 어려워하고 가까운 데 있는 것을 멀리에서 찾고 늦게 깨닫고 후회하고 아쉬워합니다. 실패와 성공, 기쁨과 슬픔도 모두 멀리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혼자 너무 멀리 돈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겪을 것 겪어야 압니다. 멀리 돌아야 많이 보고 많이 보아야 많이 압니다 인생이란 먼 길을 도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2022. 7. 15.
사랑의 계절 - 조병화 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 산에 들에 하늘에 사랑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아물아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구름 끝에 그 누구와 같이 둥지를 치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둥, 둥, 떠가고 싶은 마음 아, 해마다 꽃돋는 나날이면 내 마음에 돋는 너의 봉오리. 2022. 7. 8.
사랑 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진 : 김영래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다리네,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 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 길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네,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사랑 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중에서- 2022.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