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35 4월의 詩 - 이해인 4월의 詩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 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2023. 3. 29. 나를 사랑하는 일 / 藝香 도지현 나를 사랑하는 일 / 藝香 도지현 해님이 방긋 웃어도 나를 위해 웃는가 싶기도 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도 나를 위해 부는가 싶기도 하지 때로는 고단한 삶이기도 했고 살기 위해 나를 희생하기도 했지 그런 일이 있었기에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더라 한 때의 고생이 있었기에 이제는 그것을 바탕으로 삼아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겠다는 그런 마음도 먹게 되는데 이제 남은 일은 나를 사랑하는 것 남은 생은 그렇게 살아가리라 나에게 남은 열정을 다 해서 2023. 3. 24. 행복은 긴 기쁨 / 화화당 임향 행복은 긴 기쁨 / 화화당 임향 행복은 어디 숨었나? 평생을 찾아 헤매지만 어리석음에 가려 보이지 않네 분별과 욕망의 어리석음은 괴로움의 원천 마음 속에 살고 있었네 어리석음으로 얻은 잠시 기쁨 들 명예의 끝은 괴로움이고 사랑의 끝은 이별이며 재물의 끝은 무일푼으로 어떠한 이익도 끝에는 고통이네 생각으로 살면 긴 괴로움에 짧은 기쁨 수행 끝 깨달은 마음으로 살면 긴 기쁨이네. "Pan-Romanze / Edward Simoni" 2023. 3. 19.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푸시킨은 러시아의 대표 시인으로 리얼리즘 문학을 완성한 진보적 낭만주의 문학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푸시킨 동상은 2013년 러시아 작가동맹의 기증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 개막식에는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푸시킨이 살아 있다면 지금 푸틴의 행보를 반대했을 수도....아쉽게도 비극적인 죽음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모의 아내와 염문이 돌던 프랑스 군인과 결투 끝에 총상으로 38세의 나이로 사망. 20대에 이 글을 썼다. 한국인이라면 언젠가 한번쯤은 들으셨을 많이 아는 시 입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6.6 ~ 1837.1.19)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견디면 기쁨의 날이 찾아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괴로운 법.. 2023. 3. 16. 이전 1 2 3 4 ··· 3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