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87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2025. 2. 23. 혼 자 - 헤르만 헤세 2025. 2. 17. 법륜스님의 속 편하게 사는 법 첫째, 집착하지 않고내려 노아라불행에 집착하지도 연연하지도 말고그냥 탁 내려 노아라관점을 어떻게 갖느냐가 중요하다 둘째, 가볍게 생각하고 유연하게 사고하라세상사를 규정짓지 말고 이미 잃어버린 것에너무 집착하지 마라 복잡한 상황을 유머스럽게가볍게 풀어가라셋째, 좋고 나쁨을 너무 나누지 말고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어리석은 사람은 정해 놓고 좋다 나쁘다를 가른다인생은 성난 파도처럼 달리면 괴롭고잔잔한 파도처럼 흘러가야 편안하다 넷째, 너무 애쓰지 마라열심히 살데 너무 노력하면 피곤해 진다가볍게 적당한 수준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법륜스님이 말하는 속 편하게 사는최상의 방법 4가지) 2025. 2. 10. 고 의 ( 古 意 ) - 다산(茶山)정약용 고 의 ( 古 意 ) - 다산(茶山)정약용한강물은 쉬지 않고 흐르고, 삼각산은 끝이 없이 높은데, 강산이 바뀌고 변해도 당파짓는 무리들 깨부술날이 없으니간사한 무리들 없어질 날 없네. 한 사람이 모함(중상모략)을 하면 여러 입들이 너도나도 전파하여 간사한 말들이 기승을 부리니, 정직한 자는 어디에 발붙일 것인가.봉황(鳳凰)은 원래 깃털이 약해 가시를 이겨낼 재간이 없기에 불어오는 한 가닥 바람을 타고서 멀리멀리 서울을 떠나고 싶네. 방랑이 좋아서는 아니로되 더 있어야 무익함을 알기 때문이고, 대궐은 포악한 자가 지키고 있으니 무슨 수로 나의 충정(忠情) 아뢰리.♣ 예나 지금이나 당파싸움만 하느냐”며 탄식하면서강진으로 귀양길 떠나기직전에 다산이 지은 時調인데, 마치 200여년이 지난 오늘날의 현실을 예.. 2025. 2. 2. 이전 1 2 3 4 ··· 3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