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詩

코스모스 / 윤동주

by 이첨지님 2023. 9. 21.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좋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이 좋다 / 윤보영  (255) 2023.10.01
그림자 / 민병윤  (214) 2023.09.17
모든 것이 변해도  (167) 2023.08.23
당신을 사랑하기에  (151) 2023.05.22
개여울 / 김소월  (190)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