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마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마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좋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꽃 피던 날 / 용혜원 (174) | 2023.04.25 |
---|---|
별헤는 밤 / 윤동주 (202) | 2023.04.17 |
동행 / 이수동 (64) | 2023.04.08 |
무 상 (無常) (173) | 2023.03.05 |
귀 천 / 천상병 (156) | 2023.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