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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by 이첨지님 2013. 9. 15.

 


 

★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이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함과

소박함에 대한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내 등의 짐은 바로

세상이 나에게 준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내 등의 짐, 참 좋은 말입니다.

우리들은 등에 놓인 짐에 대해 늘 불평만 합니다.

그 짐이 자신을 단련시키고 강하게 만들며

더 꿈꾸게 하는 보물임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역경은 꼭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 만큼만 찾아옵니다.

지금 그늘 속에서 힘겨워 하지만,

그건 분명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힘을 내십시오.

등에 놓인 짐을 달리 보면 그건 바로 희망입니다.

 

- 김현태님의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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