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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게로 – 안 소 연

by 이첨지님 2025. 3. 26.


꽃잎이 머리 위에서 흩날린다

 

손을 내밀면 닿을까 싶어 뻗어보지만

수즙은지 꽃잎은 멀리 달아난다

 

잡을 수 없는 걸 알먼서도

꽃잎이 흩날릴 때면 언제나 손을 뻗어본다


 언젠가는 내게도 닿을 것 같은

설레는 희망을 품어보면서

 

내 발걸음은 수즙어하는 꽃잎에게로 향한다

달아나는 꽃잎과 숨바꼭질이라도 하듯이

 

찾아주길 바라는 것처럼 꽃잎들이 하나씩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