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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그곳에 살고 싶어라

by 이첨지님 2022. 9. 13.

 

그곳에 살고 싶어라

                      애천이종수

 

 

 한 폭의 그림처럼

산들이 겹겹이 쌓여있고

산 아래에는 맑은 시냇물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곳

 

넓은 들에는 오곡이

황금 물결을 이루고

초가 지붕 위에는

박 넝쿨이 아름답게 수 놓고

 

마당에는 빨갛게 익은

대추나무가 가을을 재촉하고

낮에는 새가 지저귀고

밤에는 귀뚜라미가 노래하는

 

조용한 농촌의 마을

고향이 그리워 지는구나

모든 것을 훌훌 떨어 버리고

그곳에 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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