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광 야 - 이육사 by 이첨지님 2022. 8. 22. 제목 없음 광 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메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이첨지 Home '좋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 을 (93) 2022.09.06 가을 엽서 (205) 2022.08.28 마 음 (176) 2022.08.16 무상 (無常) (48) 2022.08.04 연륜 - 이채 (119) 2022.07.24 관련글 가 을 가을 엽서 마 음 무상 (無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