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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마 음

by 이첨지님 2022. 8. 16.
제목 없음

 

 


마 음

                             - 김광섭-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느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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