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Evergreen(에버그린) - Susan Jacks(수잔잭슨)

by 이첨지님 2022. 9. 3.
제목 없음

 



9월과 뜰 - 오규원

 

8월이 담장 너머로 다 둘러메고

가지 못한 늦여름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뜰 한켠

까지귀 나무 검은 그림자가

퍽 엎질러져 있다

 

그 곳에

지나가던 새 한 마리

자기그림자를 묻어버리고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