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詩

아름다운 기도 / 이해인

by 이첨지님 2014. 12. 11.


 
 

아름다운 기도 / 이해인

 


당신 앞엔

많은 말이 필요없겠지만 하느님

 

그래도

기쁠 때엔

말이 좀더 많아지고

슬플 때엔

말이 적어집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마음에 문 크게열고

큰소리로

웃어보는 것

 

가슴 밑바닥까지

강물이 넘치도록

울어보는 것

 

이 또한

아름다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도

괜찮겠지요?

 

 

'좋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밭 사이로 / 김영래   (0) 2014.12.17
섣달이 가기전에  (0) 2014.12.14
내 마음이 기쁨으로 넘칠 때  (0) 2014.12.05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기에  (0) 2014.11.27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0)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