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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꿈

by 이첨지님 2013. 10. 17.

꿈 늘샘 /성초희 창밖 느티나무 가지에서 한참을 기웃거리던 목마른 소쩍새가 하루의 날개를 접은 채 애간장 녹이는 지저귐이 속 아픔을 곧추세워 내게 거침없이 달려와 전신을 감싸고 芳心을 쥐어짠다. 견디기 힘든 어두운 강물 같은 사랑의 여로 바람도 구름도 가고 오는데 열망을 잠재울 사랑에의 돌파구는 아직 멀고도 험하다. 진한 사랑의 불꽃 다가오는 임의 그림자는 유리창에 투명함으로만 그려질 뿐 밤하늘 끝 사위에 빈항아리처럼 허허로운 심연의 안타까움만 넘친다. 닿을 수 없는 사랑의 손일지라도 태우는 사랑의 몸짓만으로도 촛불처럼 소멸되기를 꿈꾼다.

출처 : 하나님의 예쁜 딸
글쓴이 : 하나님의예쁜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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