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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9월이 오는 소리

by 이첨지님 201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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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이 오는 소리


그토록 화려한 햇살  

오는 계절에 무너지고

말갛게 다가오는 가을의 향기   

 

풀벌레 울음 소리에  

고향집의 애달픈 향수

밀려오는 진한 그리움   

 

돌아서 가던 길 멈추고

저미는 쪽빛 하늘아래 서 있는

코스모스 닮은 여린 미소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한  

환한 모습으로  

향기로 가득 채운 가을사랑   

 

초록빛  

조금씩 퇴색 되어가고

무성했던 들녁도 황금빛으로

 가을을 익힌다    

 

무르익은 희망  

풍성한 꿈으로 가는 가을의 길목

뜨락에 나가 가슴을 열어  

구월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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