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오므려 진해질 대로 진해진 색깔이
넓어진 공간으로 퍼지며 연해진다
분홍이 되고,시커멓게 딱딱하기만 한
담벼락이 푸석거리며 숨가루를 올린다
나만이 옹차게 가지고 있던 것을 펼쳐
나누는 기쁨이다
따뜻함은 나를 펼치게
하고 나의 색을 골고루 퍼져 연하게 만든다
색들이 연하게 퍼지면서
부드러워진다 부드러움은 나눔이다
채울 수 있는 온도가 충만한 공간이다
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은
희망 없이는 나눌 수 없다
봄에도 성장하고 나누지 않고
웅크리고 나만의 것을 가지려 하지만
그렇게 살면 죽은 것이다
나를 성장시키고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봄에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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