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샛별이 반짝입니다
저 별 뒤에 여명이 밝아오면
밤새 수런대던 말들을
까맣게 잊고 새벽을 맞이합니다
흩어졌던 조각난
시어들을 박음질해 봅니다
심연의 상념이 끊어진 필름처럼
무기력한 그림자만
가슴을 적시고 있습니다
창작시 다듬으러 가는 날
한 것 치장을하고
詩밭의 희로애락을 만나러 갑니다
거기에는 다정한 얼굴들이
다양한 글감을 나누며 영감의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웃음 사랑 슬픔의 언어들이
삶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글들이
그믐밤 샛별처럼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