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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다리는 봄 / 이채

by 이첨지님 2025. 1. 20.


꽃이 진다고 아주 진 줄 아느냐

당신을 잊었다고 아주 잊은 줄 아느냐

 

앞산 뻐꾸기 진달래 피고 지면

뒷산 노을빛에 내 가슴이 타더라


연분홍 꽃 입술 앵두나무에 웃을 때

먼 하늘 바라보며 또 기다리는 봄이여!

 

강물은 흘러 흘러 돌아올 줄 몰라도

철새는 둥지 찾아 가고 또 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