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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 박목월

by 이첨지님 2023. 6. 7.

 

ㅡ 술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ㅡ芝薰

 

나그네 /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이 (나그네) 란 시는 박목월 시인의 초기 작품으로 

1946년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펴낸 시집( 청록집) 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지훈 시인의 (완화삼) 에 화답한 시로 알려져 있는데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라는 부제가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