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일 / 藝香 도지현
해님이 방긋 웃어도
나를 위해 웃는가 싶기도 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도
나를 위해 부는가 싶기도 하지
때로는 고단한 삶이기도 했고
살기 위해 나를 희생하기도 했지
그런 일이 있었기에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더라
한 때의 고생이 있었기에
이제는 그것을 바탕으로 삼아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겠다는
그런 마음도 먹게 되는데
이제 남은 일은 나를 사랑하는 것
남은 생은 그렇게 살아가리라
나에게 남은 열정을 다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