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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五,長恨歌(장한가) 계속

by 이첨지님 2018. 10. 15.



글,그림 : 愛泉 김종옥


五,長恨歌(장한가) 계속

     段節解讀의 편의를 위해 임의로 했음
                  

三五, 翠 華 搖 搖 行 復 止    취 화 요 요 행 부 지 

       비취새 털깃 달린 천자의 정기

       들도 술렁술렁 내키지 않는 걸음 가다가는 또 멈추며

三六, 西 出 都 門 百 餘 里    서 출 도 문 백 여 리 

      장안 서쪽 백여리 마의 파에 이르자 양귀비 일가에 불만 품

      은 친위병들 울분 터뜨려


三七, 六 軍 不 發 無 奈 何    육 군 불 발 무 내 하 

      모든 군사들 꼼짝않고 양귀비 처단 요구하니 어찌하랴!

 

三八, 宛 轉 蛾 眉 馬 前 死    완 전 아 미 마 전 사 

      마침내 아릿다운 양귀비는 노

      한 군사들 앞에서 자결하게 되었노라

三九, 花 鈿 委 地 無 人 收    화 전 위 지 무 인 수 

     그녀의 꽃비녀 땅에 떨어진채 거두는 사람없고

 

四十, 翠 飂 金 雀 玉 搔 頭    취 요 금 작 옥 소 두 

     취요.금작.옥소두 보배로운 장신구도 버려졌노라


四一, 君 王 掩 面 救 不 得    군 왕 엄 면 구 부 득 

      임금도 별 수 없이 낯을 가리고 외면했다가

 

四二, 廻 看 血 淚 相 和 流    회 간 혈 루 상 화 류 

       뒤돌아보는 눈물에 양귀비의 피가 얼룩졌노라




장한가 [長恨歌]

  요약 중국 당대의 시인 백거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서사적인 장가.

제재는 현종(玄宗) 황제와 양귀비(楊貴妃)의 비련(悲戀)에 관한 것이며, 4장으로 되었다. 1장은, 권력의 정상에 있는 황제와 절세가인 양귀비의 만남과, 양귀비에게 쏟는 현종황제의 지극한 애정 등을 노래하였다. 2장에서는, 안녹산(安祿山)의 난으로 몽진하는 길에, 양귀비를 어쩌다 죽게 한 뉘우침과 외로움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황제의 모습을 그렸다. 3장은, 환도 후 양귀비의 생각만으로 지새는 황제를 묘사한다. 4장에서는, 도사의 환술(幻術)양귀비의 영혼을 찾아, 미래에서의 사랑의 맹세를 확인하게 되었으나, 천상(天上)과 인계(人界)의 단절 때문에 살아 있는 한 되씹어야 할 뼈저린 한탄이 길게 여운을 끈다.이 작품에서는 변화무쌍한 서사(敍事)의 사이사이로 사랑의 기쁨, 외로움, 괴로움 등의 서정(敍情)이 섬광처럼 번쩍이며, 외길 사랑으로 탄식만 해야 하는 현종이 새로이 창조되어 인간으로서의 사랑의 비중을 역력히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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