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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그림움의 흔적 - 장호걸

by 이첨지님 2017. 7. 18.
제목 없음

 



그리움의 흔적 -장호걸

 

허공을 가르는

애타는 부르짖음은

하얗게 밀려오는

물보라의 애틋한 사랑

석양빛 노을의 외딴 오솔길

그 외로움 이었다.

 

떠남과 머무름의

쓴맛을 삼켜야 하고

진한 미소를 알아 가기 전에

눈물 흘리는 진리를...

그 두려움을 먼저 배웠다.

 

이 가을빛으로

밀려오는 향수에 젖어보니

시리도록 저려오는 가슴한켠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아련한 그리운 흔적만이

찾아 들었다.

 

희미했던 그리움의 흔적

진하게 흐르는 두줄기 눈물

애틋하게 승화된 바램이

코스모스위에 띄워져 내 뜨거운

사랑으로 안주 할 것이다.


   
     Brandy /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