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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H 작품

설중 바람꽃

by 이첨지님 2017. 2. 18.


어느날의 커피/이해인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말도 할수 없고
가슴이 터질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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