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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한 채의 집을 짓듯이 삶을 짓는다 ...도종환

by 이첨지님 201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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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의 집을 짓듯이 삶을 짓는다 ...도종환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교만하지 않으면서도 당당한 삶

비굴하지 않으면서도 겸손한 삶

 

역경이 닥쳤을 때든

그것을 극복했을 때든

 

늘 평상심으로 살아가는 삶

유연하되 원칙을 잃지 않는 삶

 

어려울 때마다 근본으로 돌아가

거기서 다시 시작하는 삶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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