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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고독 속의 행복 /용혜원

by 이첨지님 2011. 7. 25.

 

고독 속의 행복 /용혜원  

 

 

강렬한 사랑의 고통으로 인해

고독이 와락 나를 껴안는 날엔 진한

블랙 커피를 마시고 싶다

그리고 한 편의 시를 쓴다

삶 속에서 사랑이란

기쁨만이 아니라는 것을

안 후로는 섣부른 사랑타령이

역겨워진다

 

사랑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루어가야 하는 것

무언가 부족하기에

사랑은 아름답지 않은가

사랑하는 이가 타 주는 한 잔의 커피가

있는 날은 고독이 아닌 행복이

나를 힘껏 안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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