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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장경옥

이첨지님 2024. 9. 6. 14:23

 

그리움 / 장경옥

 

시냇물 흐르는 수양버들 아래서

버들피리 불며

밀짚모자에 사랑을 담았네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

 

메아리로 멀어지는 그림자

밤 깊은 뒤안길에서

포근히 감싸주던 사람

가슴 저리도록 보고 싶다


목련꽃 한잎 두잎 떨어지는데

여정의 길목에서 소리쳐 부르는

그리운 사람이여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나

내 마음 같은 호수

변함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심장에 뛰는 그리움은

오늘도 잊지 못해 행여나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