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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산 - 정연복
이첨지님
2024. 6. 9. 22:27
유월의 산 / 정연복
산의 말없이
너른 품에 들어서서
유월의 푸른 이파리들이
총총히엮어 드리운
그늘진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던
내 몸에도 흠뻑
파란 물이 든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옹졸해진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어느새 쪽빛 하늘이 되고
세상 근심은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