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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 / 정현우

이첨지님 2023. 6. 27. 06:48

Pinterest - 밤 하늘의 별

허망 / 정현우

인고의 세월 지나

오십 중반에

야심한 밤 홀로 앉아

별을 세노라

 

오늘도 세월은 흘러

홀로 이 밤에

이삭 줍듯 내 인생 주워 보는데

빈 바구니 옆에 끼고

인생을 담아보니

바구니에 물을 붓듯

담을 것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