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우편함 / 이정규
풀잎에 맺힌 이슬 방울들
당신의 창가에
아름답게 포장하여
밝은 새 아침을 열어 주는
마음속의 우편함
사랑과 행복의 소포는
언제나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호숫가에 핀 수선화
바람결에 파문이 일어나 흔들려도
떨어지지 않는 꽃잎은
기댈수 있는 그 누군가 있어
편안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삶의 반추속에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눈을 즐겁게 해주니
그대의 자태 속에는
아름다운 우편함이 있었으니
그대와 내가 만들어 놓은
마음속의 우편함
그 속에는
보석처럼 우리들의 마음이 있어
먼 훗날
열어 보아도
행복한 세월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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