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H 작품
명시 감상
이첨지님
2019. 1. 8. 00:03
1. 마 음 - 김광섭-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느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
2. 절정(絶頂) - 이 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네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 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