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첨지님
2017. 7. 18. 14:22
제목 없음
그리움의 흔적 -장호걸
허공을 가르는
애타는 부르짖음은
하얗게 밀려오는
물보라의 애틋한 사랑
석양빛 노을의 외딴 오솔길
그 외로움 이었다.
떠남과 머무름의
쓴맛을 삼켜야 하고
진한 미소를 알아 가기 전에
눈물 흘리는 진리를...
그 두려움을 먼저 배웠다.
이 가을빛으로
밀려오는 향수에 젖어보니
시리도록 저려오는 가슴한켠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아련한 그리운 흔적만이
찾아 들었다.
희미했던 그리움의 흔적
진하게 흐르는 두줄기 눈물
애틋하게 승화된 바램이
코스모스위에 띄워져 내 뜨거운
사랑으로 안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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