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이첨지님 2015. 6. 14. 22:51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 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 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신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