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H 작품

부담이 없는 동행

이첨지님 2015. 4. 30. 22:58

 

 

       

      부담이 없는 동행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노인정에서 다시 만나자고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가고 싶다.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출처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