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겨울 속에 얼음 단풍 / 김영래 이첨지님 2015. 1. 27. 19:57 겨울 속에 얼음 단풍 / 김영래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보고 싶어 강 건너 뒷동산으로 올라갑니다 하얀 상고대가 나뭇가지 사이에 소복이 내려앉은 얼음꽃이 아침 햇살을 기다려 빤짝이는 빛을 반사하며 영롱한 보석처럼 빛난다 빨갛게 물들지 못한 단풍잎이 얼음꽃으로 치장을 하고 못다 한 한을 풀다 그리움에 지쳐 떨어져 내린다 사랑도 불같이 뜨거운 사랑만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너무 좋아 하면 내색도 하지 못하고 겨울 단풍처럼 애타도록 기다리다 늦은 계절 그리기를 하기도 하나 봅니다 목을 길게 뺀 학이 하늘나라 남쪽으로 그리운 가족을 찾아갑니다 오늘은 그 사람이 유난히 보고 싶군요 입술을 깨물며 지독한 그리움에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주 많이 보고 싶어요~~~* 얼음단풍.swf0.42MB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