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詩

이 가을날에 / 아리랑님 글

이첨지님 2013. 10. 15. 23:00


이 가을날에 /아리랑님글

 

이 비가 멎으면
우리님 가슴안에 낙엽이
쌓이듯 그리운 추억속
색동저고리 고운 자태
아스라하게 떠오르겠지요

 

잊혀질듯한 사랑의
안개가 피어오르듯
오는날 그리움 물들이고
가는날 미련의 잎이 지겠지요

 

깊어가는 이 가을날에...

 

고향가는 길
달리는 차창에 기대어
스쳐가는들녘을
바라본다네

 

들뜬마음에 자꾸만 시계를
바라보고 앞길을 바라보며
두눈을 감아보았다네

 

세상을 살고 살아도
태어나 자란 그곳
고향가는 길은
낮설지않은 마음의 길
안식의 길 이라네